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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6위 자리(그룹 A 마지노선)를 놓고 인천(승점 45·골득실 +3), 제주(승점 43·골득실 0), 전남(승점 42·골득실 -2)이 각자 혈투를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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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경쟁 3개팀 가운데 인천이 가장 유리한 건 사실이다. 경우의 수가 가장 많다. 최악의 경우 패하더라도 제주가 승리하지 못하고 전남이 대승하지 않으면 웃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최후의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인천 구단 식구들이 지난 추석 '슈퍼문'을 보며 빌었던 것 중 하나가 "제발 2012년은 되풀이하지 말자"였다. 16개팀 체제였던 2012년 시즌 인천은 마지막 경기에서 골득실차에서 밀려 그룹 B로 떨어진 적이 있다. 당시는 팀당 30라운드까지 치르고 스플릿을 결정했다. 인천은 29라운드까지 승점 39로 8위 마지노선을 지켰고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대구(승점 39), 경남(승점 37)과 마지막 3파전을 벌였다. 2012년 8월 26일 운명의 30라운드. 인천은 제주와 0대0으로 비겼다. 하지만 대구가 서울전 0대2 패배로 탈락한 사이 경남이 광주를 2대1로 꺾고 인천과 동률(승점 40)을 이뤘다. 결국 골득실에서 인천(-2)이 경남(+3)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여기에 인천은 '휴식 뒤 징크스'도 떨쳐내야 한다. 이번 33라운드는 지난달 23일 32라운드 이후 열흘간의 휴식 뒤 열린다. 숨가쁜 한 시즌 동안 휴식은 곧 '보약'이다. 하지만 인천은 올 시즌 중요 휴식기 이후 공교롭게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7월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난 뒤 열린 서울전(25일)에서 0대2로 패했고, 곧 이어진 동아시안컵으로 보름간 휴식을 취했지만 8월 12일 포항전에서 0대2로 또 졌다. 지난달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A매치 휴식기(열흘) 이후 열린 9일 광주전(0대1 패)서도 휴식 효과는 없었다. 무시하고 싶은 재수없는 기억들이다. 한편으로 인천이 타산지석으로 삼아 마지막 사생결단 투지를 불태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필 마지막 상대가…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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