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폰서십마저 제프 블래터 회장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FIFA가 정한 6개 공식 후원사 중 하나인 코카콜라는 3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FIFA의 이미지는 나날이 흐려지고 있다. 광범위한 긴급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프 블래터 회장의 조기 사임은 FIFA가 신뢰할 만한 개혁을 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고,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드컵 스폰서십 계약을 해왔던 맥도날드 역시 '제프 블래터 회장이 물러나는 게 FIFA의 신뢰 회복 및 개혁에 필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낸 것은 최근 블래터 회장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부당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게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FIFA가 비리 이미지로 얼룩지면서 후원 기업에게 전가될 이미지 하락을 미리 막고자 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국, 유럽 주요 언론들은 FIFA의 또 다른 후원사인 비자와 버드와이저도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관측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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