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호날두는 5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전에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1-1로 비겼다.
이날 득점에 실패함으로써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7월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온 이래 처음이다.
올시즌 호날두는 리그 7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중이다. 언뜻 준수한 성적처럼 보이지만, 5골 모두 에스파뇰 전 1경기에 집중되어있다.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침묵한 것. 그 사이 6경기 6골의 팀동료 카림 벤제마(28)가 라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발롱도르 3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무려 48골을 터뜨리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적 같은 득점력의 소유자인 호날두도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순발력과 집중력이 다소 하락한다 해도 이상한 나이는 아니다.
시즌 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호날두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 전환을 권유한 바 있다. 이렇다할 큰 부상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온 호날두에게도 변화의 시기가 오는 것일까.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