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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판결은 또 달랐다.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와 같은 애매한 조항을 적용, 6년 자격정지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애초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조사와 심판국이 윤리위 산하에 있다. 북치고, 장구칠 수 있는 구도다. 그들의 눈밖에 나면 어느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 6일 기자회견을 연 정 회장의 표정에서도 이미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사람들은 FIFA 윤리위가 블래터 회장의 '살인청부업자'라고 말한다. 윤리위는 절대 제프 블래터 회장을 공격하지 않는다. 블래터 회장에게 도전하는 사람만 괴롭힌다"고 공격했지만 마지막에는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5개국 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아야하고, FIFA와도 싸워야 한다. 2개의 전투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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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안갯속인 FIFA 회장 선거를 논의한다고 한다.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된 FIFA 회장 선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더 나아가 블래터와 플라티니 회장에게는 '면죄부'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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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마피아보다 더 부패한 조직이라는 악명을 갖고 있다. "FIFA를 마피아에 비유하는 것은 마피아에 대한 모욕"이라는 평가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추악한 악행은 마침표가 없다. '시한부 회장'인 블래터 회장이 날개가 꺾인 듯했지만 FIFA는 또 한 번 그들을 위한 '신명나는 굿판'을 준비 중인 것 같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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