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두산 박건우는 부담이 많다.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
경기 전 덕아웃에서 '3번이 많이 부담스럽나'라고 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정말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10일 잠실 1차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10회 대타로 나서 결승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대타 끝내기 안타는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이다. 포스트 시즌에도 두번째 있는 일이다.
게다가 박건우는 포스트 시즌 첫 출전, 첫 타석이었다.
박건우는 시즌 막판 위력적인 대타였다. 시즌 대타 타율이 4할. 타격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원래 기본적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결국 2차전부터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타격감이 저조한 민병헌은 6번으로 내리고 박건우를 지명 3번 타자로 배치했다. 그의 타격능력을 믿은 것이다.
4타수 무안타.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스윙에는 거침이 없었다. 그의 3번 배치에 민병헌은 살아났다.
결국 3차전에서도 박건우를 3번으로 내세웠다. 민병헌은 여전히 6번 타자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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