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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성룡만큼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수문장이 드물었다. 정성룡은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11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 기회를 받지 못했다. 1월 호주아시안컵부터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5·울산)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6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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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은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에 부응했다. 8월 갑작스런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긴했지만, 9월부터 수원의 주전 수문장으로 다시 활약했다. 최근 K리그 클래식 4경기에선 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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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성룡은 필드 플레이어들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에 이렇다 할 실점 상황을 맞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했다. 전반 19분에는 이미 오프사이드에 걸린 자메이카 공격수가 날린 헤딩 슛을 끌까지 막아냈다. 살짝 불안함도 노출했다. 후반 2분 홍정호의 백패스를 컨트롤이 길어 상대 공격수의 발에 차단당할 뻔했다. 그래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먼저 쳐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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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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