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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이 3대2로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야구를 깨끗이 하고 싶다"는 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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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밖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양 팀 팬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은 양팀 선수들의 실제적인 경기력에 보이진 않지만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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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재원의 반응은 과도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약간 격앙된 움직임이 있다. 8회 넥센의 무사 1, 2루 찬스.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두산 1루수 오재일은 전진수비를 펼쳤다. 그 사이 2루수 오재원이 1루 커버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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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고난 센스를 바탕으로 강한 수비력을 지녔다. 그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다. 포구를 할 때, 1루 파울라인 쪽으로 공이 올 것을 염두에 두고 폭이 넓은 수비를 펼쳤다. 서건창의 전력대시에 대한 경계도 있었다. 물론 포구 이후 재빨리 발을 뺐다. 그러나 타자주자 서건창 입장에서는 분명, 위협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두산 고영민의 1루 수비 때 발이 걸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트라우마가 있다.
오재원의 수비는 문제가 있었다. 매번 포스트 시즌에서 지적되는 베이스를 내주지 않는 수비였기 때문이다. 수비자와 공격자 모두 다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 디펜스다. 그러나 전쟁같은 포스트 시즌의 경기를 치르면서 '나오지 말아야 하지만'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다. 핵심은 오재원의 후속행동이다. 오히려 흥분한 오재원의 행동이 벤치클리어링의 촉매제가 됐다. 이 부분은 확실히 오재원이 잘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라이트 논쟁'의 경우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우천으로 오후 4시45분 중단된 경기는 오후 5시18분에 속개됐다. 그런데 오락가락했던 날씨는 햇빛이 비췄다. 때문에 두산 측은 '라이트가 켜진 상태에서 햇빛이 비추면 수비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심판진에서 라이트 소등을 요구했다. 심판진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넥센 측에서 라이트를 다시 켜주길 요구했다. 잠실 구장 라이트는 곧장 들어오지 않고 하나씩 켜졌다. 염 감독은 이 과정에서 "공격 팀이 원하면 바로 켜줘야 하는 것이 맞다"며, 전일수 주심이 바로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 대해 도상훈 심판위원장은 "라이트의 문제는 심판의 재량에 달려있다. 당시, 넥센 측의 요구를 곧바로 들어주지 않은 게 아니라, 구장 라이트가 곧장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했다. 구장의 대형 라이트는 꺼질 때는 곧바로 꺼지지만, 켜질 때는 시간이 약간씩 걸린다.
이런 문제가 겹치자, 염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작심 발언'을 했다. "야구를 깨끗이 하고 싶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두산이 야구를 깨끗이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오재원의 과도한 행동이 빌미가 된 벤치 클리어링, 홈 팀의 입김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라이트 논란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넥센은 2연패에 몰린 상황이었다.
오재원의 경우, 잘못한 부분이 맞다. 하지만 준 플레이오프는 흡사 전쟁이다.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선수들이 그토록 강조했던 부분이다. 당연히 미묘한 신경전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돌출적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라이트 논쟁은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심판진의 전적인 판단인데다, 켜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라이트의 특성도 있다. 두산이 홈 어드밴티지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은 아니다. 두산 역시 2차전 막판 마무리 이현승이 많은 비로 인해 마운드의 흙이 탄탄하지 않자, '복토'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심판진은 들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속개시켰다.
모든 과정을 살펴보면, 결국 염 감독의 '깨끗하지 않은 야구'의 발언 배경 역시 신경전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 팀이 너무 곤두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당연히, 두산 측은 무대응으로 반응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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