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취임 1주년을 맞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미소가 상암벌을 가득채웠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대한민국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35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후반 11분 기성용(스완지시티), 후반 18분 황의조(성남)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Advertisement
슈틸리케호는 3월 31일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1대0 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아시아권을 벗어났다. 자메이카전은 슈틸리케호의 현재를 재점검하는 무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팀의 골격이 완성됐다고 공표했다. 그의 선언은 무늬가 아니었다. 한층 가벼운 발걸음으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소화하게 됐다.
Advertisement
대대적인 변화에도 중심은 그대로였다. 전술의 '키(Key)'는 '기(Ki)'성용이었다. 전진 배치된 그는 사실상의 '프리롤' 임무를 맡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의 한수'였다. 기성용이 포진했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이 짝을 이뤘다.
Advertisement
후방의 미드필더는 정우영과 한국영이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정우영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기성용에게 날개를 달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플랜B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성용이 포진했기에 가능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부상으로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 결장했다. 기성용 홀로 꾸준하다.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그는 주장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전술의 핵으로 그라운드를 지휘했다. '슈틸리케호=기성용'이라는 등식이 결코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 43분 교체된 그는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슈틸리케 감독의 날이었다. 그는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그는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2대0 승)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1승을 추가한 그의 1년 역사는 16승3무3패로 기록됐다.
슈틸리케의 마법은 진행형이다. 생각대로 팀이 움직이고 있다. 태극전사들도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에 완전히 적응했다. 그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름값보다 실력을 중시했고, 혜안 또한 특별했다. 세밀한 장점에 반응하며, 선수들을 중용했다. '신데렐라' 이정협(상주)이 첫 작품이었다. 이재성(수원) 권창훈(수원) 정우영(빗셀 고베)이 슈틸리케호에 뿌리를 내렸다. 석현준(비토리아FC)과 황의조도 더 이상 태극마크가 어색하지 않다.
기존 선수들과의 건강한 경쟁도 뿌리내렸다. 생존을 위해서는 뛰고 또 뛰어야 했다. 자메이카전에서는 지동원이 부활했다. 한국영도 고군분투했다. 이날 수비라인은 쿠웨이트전과 전혀 다른 옷이었다. 쿠웨이트전에선 박주호(도르트문트)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포백에 섰다. 자메이카전에서는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가 선발 출격했다. 수문장도 김승규(울산)에서 정성룡(수원)으로 바뀌었다. 다시 한번 무실점을 질주하며 기복없는 진용을 자랑했다.
슈틸리케호는 안정과 실험, 두 축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오늘은 환희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유키스 동호 전처 "멤버와 성매매→子도 시킨다고" 충격 주장...카톡까지 공개 -
최준희 예비신랑, 회사원 아니었다…"무슨 일 하는지 지인들도 몰라" -
임주환, 공백기에 물류센터 알바 목격담 속출 "진짜 열심히 일하다 가" -
타블로·하동균, 새벽 만취 상태서 백지영 집 난입 "쳐들어가 거실서 잤다" -
김종국, 메시와 동급이라니...억만장자가 개인 동물원 초대 "영광이다" ('짐종국') -
'청소광' 브라이언, 한가인집 상태 분석 "보이는 곳 깨끗, 뒤 청소 안하는듯"…소파뒤 콘센트 10년만에 발견→"♥연정훈방은 손대지마"(자유부인) -
한혜진, 눈만 봐도 똑닮은 남동생 폭로에 '어질'..."누나 친구 없었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강인 배신감 폭발! '벤치 또 벤치' 인내심 시험하나…답은 AT 마드리드 이적→PSG의 재계약 요구 경계해야
- 2.김민재 희소식 미쳤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현실화…세계적 관심 폭증→첼시+AC 밀란도 영입 노린다
- 3."오타니·저지와 붙고 싶다" 아니 변화구가 언제 저렇게… 16년 대선배 사인 거절한 '괴물신예' 파이어볼러가 꾸는 꿈
- 4."4등 5등 하지 말랬더니 9등을 했습니다" → 박찬호 이미 KIA 시절 대공감 "100% 당연한 거죠. 진짜 9등은 더더욱 하면 안 되는 것"
- 5.7년의 기다림 '문거양', 드디어 터지나, 대표팀 4번 눈 앞에서 펼쳐진 '킬러'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