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06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부정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 슈피겔은 16일(한국시각) '독일축구협회가 2006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가 실시된 지난 2000년 아디다스로부터 1300만마르크(약 80억원)를 빌려 FIFA 집행위원 4명의 매수 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당시 투표에서 남아공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바 있다. 빌트, 슈피겔은 '당시 집행위원 중 한 명인 찰스 뎀시(뉴질랜드)가 투표를 거부했는데, 그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제공받은 뇌물을 돌려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독일축구협회가 2005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개최하기로 한 이벤트를 위해 670만유로(약 80억원)를 FIFA 계좌로 입금했으나, 이벤트가 취소된 후 FIFA가 아닌 아디다스 관계자의 개인계좌로 입금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독일축구협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취소 후 대금이 아디다스 관계자 계좌로 입금된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개최지 선정 당시 FIFA 집행위원을 매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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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취소 후 대금이 아디다스 관계자 계좌로 입금된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개최지 선정 당시 FIFA 집행위원을 매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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