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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최종예선 무혈입성? 쿠웨이트협회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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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와 러시아행 경쟁 중인 쿠웨이트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IFA는 17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쿠웨이트축구협회와 그에 속한 클럽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IFA는 지난달 25일 "10월15일까지 이 법률 개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쿠웨이트협회에 공지했으나 시한을 넘기자 곧바로 징계가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번 징계로 인해 쿠웨이트는 국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FIFA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경쟁 중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참가 여부도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징계가 계속될 경우 쿠웨이트는 월드컵 예선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쿠웨이트는 3승1패로 4승의 한국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남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