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은 완패를 시인했다.
1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NC는 0대7로 패했다.
김 감독은 "홈 경기에서 공수에서 내용적으로 완전히 진 경기였다"고 했다. 안타까웠다. 우려했던 실전 적응 문제가 드러났다. 그는 "선수들의 2주 간의 공백이 있었다.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연습했는데, 많이 긴장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타격감이 분명히 살아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정식경기와 자체 청백전은 분명히 다르다"라며 "단기전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많이 나가야 한다. 이재학은 상황이 됐을 때 기용하겠다. 컨디션이 좋으면 빨리 나갈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 출전시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하지만 뚝심의 대명사답게 타순의 큰 변화는 없다고 예고했다. 그는 "컨디션 변화만 없다면 밀어붙일 것이다. 이 선수들이 쳐야 한국시리즈 진출에 필요한 3승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전노장답게 두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측면도 있었다"고 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