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 김경문 NC 감독이 삼성과 관련해 "그 얘기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삼성은 최근 주축 선수들이 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여 초상집 분위기다. 검찰은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구단을 보는 시선은 차갑게 식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삼성도 당장 눈앞의 우승보다 그룹 이미지에 신경을 쓸 것이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말을 아꼈다. '예의'라는 단어를 썼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텍사스만 봐도 먼저 2승을 하고 3연패를 할지 누가 알았겠나"라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하면 할 수록 말하는 게 어렵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