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하라 고이치로(67)는 한국 경정에 특별한 일본인이다.
일본에선 경정 스타였다. 1969년부터 1999년까지 30년 간 물살을 갈랐다. 수득상금 110억원을 벌어들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은퇴 후에도 실시간 경정중계채널 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일본 경정의 얼굴 역할을 했다. 지난 2001년 한국에 경정이 도입된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일본 경정계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맨손으로 시작했다. 단 한 대의 경정 보트도 없이 훈련하던 1기 후보생들을 만난 그는 사비를 털어 10대의 모터와 7척의 보트를 구입해 한국에 들여왔다. 선수 뿐만 아니라 경주 운영, 심판, 장비, 판정, 시설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한국 경정의 아버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다. 2004년까지 한국에서 활약했던 구리하라는 현재까지도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 뿐만 아니라 인연을 맺었던 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제자들이 스승을 만나기 위해 '전원집합'을 하는 등 끈끈한 정이 이어지고 있다.
구리하라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시행 중인 '구리하라배 특별경정'이 21일과 22일 경기도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미리보는 그랑프리'로 불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2013년 우승자 어선규(37·4기)를 비롯해 김효년(41·2기) 장영태(40·1기) 김종민(38·2기) 심상철(33·7기) 손제민(33·6기) 유석현(29·12기) 등 신구 강자들이 총출동 한다. 21일 준결승을 거쳐 22일 제14경주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구리하라는 최근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특별경정을 지켜보기 위해 올해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리하라는 결승전에서 제자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직접 시상에 나설 예정이다. 우승자에겐 상금 1000만원, 2~3위에겐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정 관계자는 "한 시즌 5~6차례의 대상경정이 열리지만 구리하라배는 남다른 상징성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애착을 갖는 대회"라며 "올해도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으로 한국 경정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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