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스플릿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승점 6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원에 승점 8차이로 앞서있다. 전북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K리그 2연패를 확정할 수도 있다. 수원은 전북보다 하루 앞선 24일 성남과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수원이 지고, 전북이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양 팀의 승점차는 11이 된다. 남아있는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확정이다. 수원이 성남에 이기더라도 전북이 서울을 잡기만 하면 유리하다. 승점차는 8점을 유지한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우승이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물론 전북이 서울에 지면 상황은 묘해진다. 수원이 성남을 잡는다면 승점차는 5점으로 줄어든다. 전북으로서는 나머지 3경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전북으로선 서울전 승리가 절실하다.
측면이 관건이다. 핵심은 최철순(28)이다. 최철순은 올 시즌 전북의 만능키다. 오른쪽 수비수가 원래 포지션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포지션을 바꿨다. 왼쪽 수비수도 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섰다. 중앙수비수로 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전주에서 열린 서울과의 30라운드 경기에서 최철순은 중앙수비수로 나섰다.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인 아드리아노(28)를 밀착마크하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최철순이 나서지 못한다. 경고 누적이다. 최철순 대체 자원 선정이 문제다. 최철순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는 이규로(27)가 있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4월 15일 부산과의 원정 이후 뛰지 못했다. 김기희(26) 카드도 있다. 다만 김기희가 오른쪽으로 가면 중앙이 애매해진다. 중앙수비수로는 윌킨슨(31)과 김형일(31)이 있다. 둘 다 제공권 장악 능력과 몸싸움이 좋다. 하지만 스피드가 떨어진다. 아드리아노의 뒷공간 침투에 고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카드가 있기는 하다. 신인 옹동균(24)의 투입이다. 옹동균은 측면 수비수로 나설 수 있다. 8월 12일 전주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출전한 바 있다. 많이 뛰고 공격력이 좋다. 옹동균이 들어간다면 김기희를 중앙수비수로 돌릴 수 있다. 다만 옹동균이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원재(31)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에 이주용(23)을 배치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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