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세터 권영민(35·KB손해보험)과 차세대 세터 노재욱(23·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지난 4월 1대2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세터 부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영민을 택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 실현과 세대 교체를 위해 노재욱을 점찍었다.
구단 입장에선 '윈-윈'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대상이 된 선수들의 속마음은 달랐다. 특히 2002년부터 현대캐피탈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했던 권영민은 자존심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규정에 막혀 불발되긴 했지만, 지난 시즌 중 임대 트레이드 사건에 휘말리면서부터 마음이 닫혔다.
사실 노재욱은 잃을 것이 없었다.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기면서 배구 인생이 더 잘 풀렸다. 이승원과의 경쟁에서 앞서 올 시즌 주전 세터로 도약했다. 본인도 성균관대 시절부터 구현하고 싶었던 '스피드 배구'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KB손보에 남아있어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트레이드는 노재욱에게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
트레이드 이후 두 세터가 처음으로 충돌한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질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7월 컵 대회에서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KB손보는 권영민과 외국인 공격수 마틴의 호흡이 점점 맞아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마틴이 살아나면서 '토종 거포' 김요한의 공격력도 동반 상승되고 있다.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하기 위해선 역시 권영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도 안정적인 토스를 공격수들에게 배달해줘야 한다. 이번 시즌 강성형 KB손보 감독도 '스피드 배구'를 천명했다. 권영민의 토스와 공격수들의 접점이 빠르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노재욱은 현대캐피탈 상승세의 중심이다. 한 박자 빠른 토스로 공격수들과의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다. 위기가 닥쳤을 때 극복하는 힘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최 감독이 이승원과 투 세터 체제로 운영하는 이유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의 운명은 두 세터의 손에 달려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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