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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이방원과 분이는 각자 정도전의 뜻에 따라 움직였다. 정도전이 누군지 아는 분이는 정도전의 뜻대로, 정도전이 누군지 모르고 무작정 따르고 있는 이방원도 정도전의 암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그대로 움직이고 행동했다. 결국 이들은 이성계가 있는 함주에 모였고, 정도전과 만나기 위해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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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정체는 모르나, 그의 의중을 파악한 이방원은 아버지보다 먼저 그를 만나기 위해 두뇌를 빠르게 회전했다. 이방원은 이신적에게 "아버지가 그 분을 만나고 싶어한다. 나, 아버지, 이신적, 그 분. 이렇게 네 사람이 무장한 채로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는 이방원이 혼자 꾸며낸 거짓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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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기적처럼 정도전이 나타났다. "여기 있소"라는 커다란 외침과 함께 등장한 정도전은 조용히 쓰고 있던 갓을 벗었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이오"라고 힘 있고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읊조렸다. 정도전이 나타나자 분이는 "아저씨"라고 외쳤고 이방원은 "신조선의 주인이 장평문의 잔트가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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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로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을 완벽하게 표현한 김명민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전율하게 만들며 '육룡이 나르샤' 짜릿한 엔딩의 법칙을 이어갔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함주에 모인 다섯 용들이 '조선 건국'을 위해 어떤 움직임을 펼칠 것인지 8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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