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의 존을 잘 이용해야죠."
어느덧 그도 무수히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중고참'이 됐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27)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존재다. 프로 데뷔 2년차였던 2008년 3월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서 처음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던 '막내' 김광현은 7년 뒤인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투수조 조장으로 승격했다. 지난 세월만큼 쌓인 경험과 내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확실히 김광현은 대표팀의 태극마크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첫 합동훈련을 치른 김광현은 여러차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이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대표팀 투수진이 프리미어12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자신감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같은 자신감은 많은 국제대회 경험에서 찾은 노하우와 철저한 준비에서 기인한다. 김광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8일)이 종료된 후 3일만 쉬고 곧바로 개인 훈련을 시작해왔다. 팀 동료 정우람과 함께 캐치볼에 이어 불펜 피칭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대표팀에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김광현은 이미 시즌 막바지부터 프리미어12를 대비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리미어12 대회를 시즌 막판부터 준비해왔다. 가능한 다치지 않도록 몸조심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태극마크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김광현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광현이 이처럼 프리미어12 대표팀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서다. 김광현은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한국 야구에 무척 중요하다. 또 나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부진했던 모습을 프리미어12에서 만회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특히 김광현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의 가장 큰 변수로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손꼽았다. 이는 비단 프리미어12 뿐만 아니라 모든 국제대회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국제대회의 심판은 프로리그 심판이 아닌 아마추어 국제심판이 맡는다. 아무래도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과는 크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처음 국제대회에 나갔을 땐 많이 당황했다. 우리 리그에서 스트라이크같은 걸 볼로 잡아주고, 볼이라고 생각한 걸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런 존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오히려 그걸 역이용하는 게 관건이다. 그게 바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렇게 스스로 체득한 노하우를 후배 투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겠다면서 "우리 투수진은 결코 약하지 않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의 투수조 조장은 매우 믿음직스럽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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