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게임 용량은 한 마디로 장난이 아닙니다. 과거 캐주얼 게임이 대세였을 때는 많아야 100메가일정도로 적은 용량의 게임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500메가에서 1기가는 가볍게 넘기는 대용량 게임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공개한 '히트', '이데아'처럼 PC게임에서나 볼법한 풀3D 그래픽의 RPG나 '회색도시2',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처럼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자랑하는 비주얼 노벨, 캐릭터 게임이 대표적이죠.
그에 따라 스마트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게이머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 포털사이트 지식인만 봐도 스마트폰 용량을 늘리려는 유저들의 질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스마트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팁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앱과 잔여 캐시 정리하기
먼저, 불필요한 앱들을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쓰지도 않을 거 남겨두지 말고 지워버리자구요! 스마트폰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설정 -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 들어가면 앱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 것처럼 조금 오래된 스마트폰이라면 통신사 기본 앱까지 지우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사용 해제를 누르면 지금까지 설치된 업데이트가 삭제되니 용량 확보는 가능합니다.
캐시도 지워야 합니다. 캐시는 프로그램 방문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재 방문 시 실행을 좀 더 빠르게 해주지만 계속 쌓이면 스마트폰 용량도 차지하고 속도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캐시는 오래 쌓아두면 몇 백 mb에서 심하면 몇 gb까지 차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서 함께 정리할 수 있으니 일정 주기로 꼬박꼬박 정리해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나는 매번 들어가서 정리하는 게 귀찮다!"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터치 한 번으로 휴지통 정리, 시스템 캐시, 웹 캐시 등 불필요한 파일들을 정리해주는 앱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lean Master(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hl=ko&id=com.cleanmaster.mguard), 통화/메시지 기록 등을 지워주는 History Eraser(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hl=ko&id=mobi.infolife.eraser), 360 Security Lite(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qihoo.security.lite&hl=ko) 등이 있습니다.
2.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활용
두 번째는 사진, 동영상 등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파일들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옮겨놓는 방법입니다. 높은 해상도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 요즘에는 사진 하나에 3~4mb가 넘어가면서 사진/영상 용량도 장난 아니게 많아지죠. 이런 게 하나 둘 쌓이면 정작 게임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외부 저장소죠. USB 연결 등을 통해 PC로 옮겨놔도 좋지만, 구글 드라이브, N드라이브처럼 찍은 사진, 영상을 바로 바로 클라우드 저장소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합니다.
N드라이브는 설치 후 실행할 때 사진/동영상 자동 업로드 여부를 물어보며,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 포토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동영상의 자동백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올라간 것이 확인된 사진과 영상은 스마트폰에 굳이 담아놓을 필요가 없으므로 과감히 정리! 그렇게 또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N드라이브 외에도 다음 드라이브, 드롭박스, 바이두 등 다양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3. 마이크로 SD 카드로 최대 용량을 늘리자!
끝으로 최대 용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구입해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되죠. 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확실하게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삼성전자 micro SDHC CLASS10 UHS-I EVO'의 경우, 32G짜리도 잘 사면 1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거든요.
마이크로 SD 카드로 확보한 용량은 대용량의 게임을 설치하거나, 사진, 동영상 기본 저장소로 지정해 내부 저장소에 여유를 두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용량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과거 PC 온라인게임을 즐길 때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기억이 떠올라 잠시 그리움에 젖어보기도 하고, 스마트폰에서도 용량 걱정을 해야 한다며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힘들게 확보한 용량을 가치있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게임어바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