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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니여"라는 카피와 함께 눈 덮인 산을 오르는 최민식의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추고 예의를 지켰던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에 반해 흉터 가득한 얼굴로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모습의 '구경' 역 정만식은 그 표정으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총독부 직속 포수대의 도포수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배우 김상호는 절박한 눈빛 하나로 '만덕' 부자에 대한 염려를 놓지 않는 인물임을 표현하며, 과연 극 중에서 어떤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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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출신으로 일본군 장교까지 올라온 '류' 정석원의 얼굴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변신은 '대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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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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