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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이 6회까지 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나오지 않았다. 사실 4점차라면 대타로 내보낼 상황이 쉽게 오는 것도 아니다. 삼성은 7회초 2사 1루 기회가 있었지만, 9번 유격수 김상수 타순이라 대타를 낼 수는 없었다. 이어 8회는 상위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시 이승엽의 타격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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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승엽은 이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2㎞짜리 직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았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루로 나간 이승엽은 대주자 박찬도로 교체됐고, 삼성은 이지영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투수를 맞고 흐르는 내야안타로 만루의 위기를 잡았다. 홈런이라도 나온다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두산 벤치는 타구에 맞은 이현승을 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구자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9회 마지막 순간, 이승엽의 등장은 삼성팬들 뿐만 아니라 두산팬들에게도 충분히 볼거리가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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