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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는 이승엽과 채태인의 부진이 뼈아프다. 1, 2차전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오지 못했던 구자욱은 3차전에서 2안타와 함께 빠른 기동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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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 다소 어색한 좌익수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구자욱의 실책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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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과 이승엽의 타격감은 모두 좋지 않다. 팀의 상징적 인물인 이승엽의 이틀 연속 대타로 활용할 순 없었다. 팀 분위기와 상대 두산과의 기싸움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구자욱의 전진배치로 인해 이승엽과 채태인의 로테이션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됐다. 너무나 풍부한 선수층이 만든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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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구자욱에 대해 삼성 류중일 감독은 "주 포지션이 3루인데, 송구가 불안해서 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결국 1루수와 외야수로 구자욱의 수비 포지션은 수시로 바뀌었다. 그리고 구자욱은 나름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불꽃같은 타격솜씨도 뽐냈다. 하지만, 너무나 중요했던 한국시리즈 4차전 1회, 결정적인 악송구를 했다. 삼성의 벤치잘못은 아니다. 구자욱이라는 카드를 어떻게든 쓰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 하지만 야구는 오묘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결정적 실책이 나왔다. 2회초 현재 2-0, 두산이 앞서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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