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산 노경은이 터졌다.
노경은은 가장 중요한 시기, 자신의 최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최다이닝, 최다투구기록도 갱신했다. 두산 1루측 관중석에서 노경은이 교체되자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노경은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이현호를 구원등판했다.
당시 상황은 매우 어지러웠다. 히든카드 이현호가 난타당하며 4피안타 3실점. 하지만 노경은이 다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투구수는 무려 92개. 중간계투로 매우 이례적인 투구수였다.
그의 올 시즌 최다이닝은 9월24일 잠실 kt전이었다. 5⅓이닝을 던졌다. 이날 86개의 공을 던졌다.
기본적으로 제구력 자체가 매우 좋았다. 투구 밸런스가 절묘했다. 그러자 그의 공 구위는 더욱 좋아졌다. 소위 말해 긁히는 날이었다.
거침이 없었다. 3회 삼자범퇴, 4회에도 두 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5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의 힘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6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큰 바운드로 3루쪽으로 향한 행운의 안타. 나바로에게 볼넷. 무사 1, 2루의 위기였다. 스코어는 4-3, 1점 차 불안한 리드.
하지만 최형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석민에게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7회 이승엽에게 우전안타. 대주자 박해민에게 도루를 내줬다. 하지만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대타 채태인을 2루수 앞 땅볼,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괴력을 발휘했다.
행운도 있었다. 구자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배영섭에게 볼넷. 그리고 나바로가 큼지막한 장타를 날렸다. 하지만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난 홈런성 파울. 결국 이현승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올해 그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강력한 마무리 후보였던 그는 시즌 전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안면을 맞아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했지만, 자신을 항상 응원했던 어머니가 별세했다.
급하게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투구 밸런스를 좀처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필승계투조에 포함됐지만, 벤치에 신뢰를 주는 카드는 아니었다.
노경은은 계속 자신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포스트 시즌 전 "마음을 비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면 된다"고 했다.
드디어 터졌다. 절체절명의 한국시리즈 4차전. 노경은은 완벽한 '슈퍼 서브'의 역할을 했다. 믿을 만한 필승계투가 마무리 이현승밖에 없었던 두산 입장에서는 천군만마. 반면, 두산의 약한 뒷문을 노리고 게임 플랜을 짜던 삼성 입장에서는 너무나 난감한 상황. 4차전에서 '미친 선수'는 노경은이었다. 두산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벤치로 들어가는 그를 환호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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