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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축구협회는 최진철 감독을 수장으로 선택했다. 전세계를 돌며 경험 축적에 나섰다. 2014년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몬디알 풋볼 몽테규대회에서 준우승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를 통해 국제경험을 쌓았다. 2014년 8월에는 멕시코로 날아갔다. 코파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브라질, 캐나다, 코스타리카, 에콰도르와 맞붙었다. 8강까지 올랐다. 전술과 선수 조합을 실험하며 최적의 명단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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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있었다. 9월 열린 수원컨티넨탈컵에서 2무1패에 그쳤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1달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월드컵 출발 직전 장결희마저 다쳤다. 먹구름이 드리웠다. 최진철 감독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축구로 도전하겠다"며 "조별리그는 당연히 통과할 것이며 일단 16강에 올라 분위기만 타면 8강, 4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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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벨기에와의 16강전 패배로 최진철호의 진군은 멈췄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태극소년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정체성을 바꿨다. 이전까지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축구 키워드는 '정신력'과 '투혼'이었다. 그러나 칠레에서 최진철호는 '대등한 개인기량'과 '맞춤전술' 그리고 '자신감'으로 나섰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 등 강호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경기를 펼쳤다. 세계 16강 정도는 가볍게 갈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7세 막내들이 보여준 '새로운 정체성'은 한국 축구가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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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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