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 출연을 결심한 데는 이재한 감독이 연출자로 합류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리암 니슨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맥아더 장군 역에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가 리암 니슨이었다"며 "맥아더가 참전 당시 나이가 72세이고 리암 니슨 나이가 67세라 나이대도 비슷하다. 외모도 비슷하고 목소리가 주는 카리스마도 적역이라 봤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 측과 접촉하기 위해 정 대표는 싸이를 미국에 진출시킨 이규창 연예기획자와 함께 리암 니슨이 속해 있는 에이전트 찾아가 시나리오와 영상물을 보여줬다. 2주 후 리암 니슨 측으로부터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 출연하고 싶다는 답이 왔다. 하지만 얼마 후 출연이 곤란해졌다는 연락이 왔고, 리암 니슨 캐스팅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점에 감독이 교체됐다.
정 대표는 "리암 니슨과 같은 에이전트에 소속돼 있는 이재한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게 된 후, 이재한 감독이 만든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포화속으로'를 리암 니슨 측에 보냈다"며 "영화를 본 리암 니슨과 에이전트가 다시 출연하겠다고 연락 왔고 3~4번 정도 LA로 날아가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 연합군(UN)이 진행한 인천상륙작전을 배경으로 남한군과 북한군 사이의 치열한 첩보 작전을 다룬 전쟁실화 블록버스터 영화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 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았고, X-RAY 첩보작전을 이끄 남한군 해군 대위 장학수 역에 이정재가 출연한다. 이범수가 북한군 내에서 유일하게 인천상륙작전을 예측한 엘리트 장군 림계진을 연기한다.
'인천상륙작전'은 내년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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