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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FC서울)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FA컵 결승전에 풀타임으로 출전, 선수 생애 최후의 홈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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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최용수 감독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차두리의 뜻이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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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에게는 '삼세번' 만에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컵이었다. 2013년 3월 은퇴를 접고 K리그에 둥지를 틀었던 그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지만 광저우 헝다(중국)에 원정 다득점(홈 2대2 무, 원정 1대1 무)에서 밀리며 눈앞에서 정상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FA컵 성남과의 결승전도 120분 연장혈투 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성남의 우승 세리머니를 그라운드에서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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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다웠다.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후배 사랑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듬뿍받은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함께 했던 후배들을 떠올렸다. 정조국 등 이날 엔트리에 들지 못한 후배 선수들을 거명한 차두리는 "오늘 비록 우리가 빛을 보고 응원을 받았지만 이날이 있기꺄지 함께 한 선수들을 기억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있었기에 결승이 있었고, 다같이 우승컵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해피엔딩으로 선수생활을 마감을 선언한 차두리는 "나중에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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