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호 23인이 마지막을 함께 했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연일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최진철호가 돌아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 낯익은 두 선수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B)와 최재영(포항제철고)였다. 특히 20일 수술을 앞둔 최재영은 양 손에 목발을 짚고 있었다.
장결희는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귀국했다. 최재영은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친구들은 두 선수의 몫까지 대신해 최선을 다했고, 16강이라는 결실을 선물했다. 장결희와 최재영은 각각 사촌형, 부모님과 함께 인천공항을 향했다.
해설가로 깜짝 변신하기도 한 장결희는 "아쉬웠다. 더 잘할 수 있었던만큼 진짜 아쉬웠다"고 했다. 최재영은 "처음에는 많이 속생했다. 그래도 조금씩 괜찮아지더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도중에 온만큼 더 아쉬웠다"고 했다. 둘이 먼 길을 마다 않고 돌아온 이유는 하나였다.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우리는 원팀이니까요, 끝까지 함께해야죠." 최진철호의 진짜 힘은 이같은 원팀 정신이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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