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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내딸 금사월'에서는 명탐정 코난에 빙의한 신득예의 활약이 이어졌던 상황. 끊임없이 강만후의 추적에서 벗어나 복수를 계획하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은 기가 막힐 정도였다. 이렇다보니 비중도 바뀌고 있다. 당초 '내딸 금사월'의 주인공은 금사월(백진희)이다. 오혜상(박세영)은 김 작가의 전작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이 됐어야 했다. 주인공의 신분을 훔쳐 대리 인생을 살다 정체가 드러날까봐 악행을 일삼는 역할이 같았기 때문. 그러나 악행의 정도가 달랐다. 연민정이 치밀한 두뇌 싸움으로 극을 이끌어갔다면 오혜상은 악역임에도 너무 수가 뻔히 보여 주위 사람들에게 금방 악행을 들킨다. 그 뻔한 수작을 못 알아채는 건 오로지 주인공 금사월 뿐이다. 두 작품 연속으로 악행이 이어지고, 주인공은 혼자 속아넘어가 당하는 전개는 식상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박세영은 이유리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데도 실패했다. 결국 극을 쥐락펴락하며 복수를 이어가고 있는 전인화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질 수밖에 없다. '왔다! 장보리'에서 주인공보다 연민정이 더 빛나 보였듯 '내딸 금사월'에서도 주인공보다 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전인화에게 집중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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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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