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람인지라 데미지 아닌 데미지가 쌓인 것 같다."
두산 유희관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했다. 30경기에서 18승5패, 3.94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 부문 전체 2위, 팀 내 1위에 올랐다. 또 두산 토종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고, 2004년 레스가 기록한 17승을 넘어 최다승을 거둔 구단 왼손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했다. 4일만 쉬고 등판해도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늘어난 경기수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피할 수 없었다.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졌다.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이닝 3실점, 21일 NC와의 플레이오프 2⅓이닝 4실점, 26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6이닝 5실점 등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번번이 제 몫을 못하며 팀도 패했다.
이에 유희관은 "너무 보여주기 위한 피칭을 했다"고 자기 반성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조기 강판 당하는 일이 늘자 일부러 세게 던졌고 그럴수록 공이 높아지고 실투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의 장점은 완급 조절, 맞혀 잡는 피칭인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는 전혀 유희관답지 못한 피칭을 했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마침내 유희관이 좋았던 투구로 돌아왔다. 느리게, 더 느리게 던지면서 상대 타이밍을 흐트려 놓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몸쪽으로 찔러 넣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역시 경기 후 "경기 전 몸 풀 때부터 이상하게 떨리지 않더라. 오늘은 내 피칭을 한 것 같다"며 "팀이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 나도 그 간의 부진을 만회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꽤 의미있는 말을 했다. "볼의 스피드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나도 지난 3년 간 꽤 많은 공을 던지며 데미지가 아닌 데미지가 쌓였다. 앞으로 휴식을 좀 취하면서 캠프 때까지 몸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그는 최근 3년 간 정규시즌에서 8367개의 공을 던졌다. 넥센 밴헤켄(9339개) kt 옥스프링(9298개) 삼성 윤성환(8598개) NC 해커(8580개)에 이은 이 부문 5위다. 그런데 2013년과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며 투구수가 더 늘었다. 그의 말대로 데미지가 쌓일 수밖에 없다.
유희관은 "정말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많았던 한 해다.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 투수로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겨우내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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