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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했다. 4일만 쉬고 등판해도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늘어난 경기수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피할 수 없었다.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졌다.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이닝 3실점, 21일 NC와의 플레이오프 2⅓이닝 4실점, 26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6이닝 5실점 등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번번이 제 몫을 못하며 팀도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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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마침내 유희관이 좋았던 투구로 돌아왔다. 느리게, 더 느리게 던지면서 상대 타이밍을 흐트려 놓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몸쪽으로 찔러 넣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역시 경기 후 "경기 전 몸 풀 때부터 이상하게 떨리지 않더라. 오늘은 내 피칭을 한 것 같다"며 "팀이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 나도 그 간의 부진을 만회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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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3년 간 정규시즌에서 8367개의 공을 던졌다. 넥센 밴헤켄(9339개) kt 옥스프링(9298개) 삼성 윤성환(8598개) NC 해커(8580개)에 이은 이 부문 5위다. 그런데 2013년과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며 투구수가 더 늘었다. 그의 말대로 데미지가 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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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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