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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상위권, 빅4 공격수 실종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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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애스턴빌라를 제외하고 EPL 모든 구단이 리그 11경기씩 치른 현재 득점선두는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28·11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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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의 레스터 동료 리야드 마레즈(24·7골)가 2위에 올랐다. 왓포드의 오디온 이갈로도 7골로 마레즈와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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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아게로(6골), 지루(아스널·6골), 산체스(아스널·6골)가 공동 4위로 체면을 지키고 있다. 맨유, 첼시, 리버풀 공격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상위, 하위권 팀 간 격차도 줄고있다. 오히려 역전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EPL 판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TV중계료 수입이다. EPL은 유럽 빅리그 중 가장 높은 액수의 중계권료 계약을 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 2월 2016~2019시즌 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스포츠 전문매체 BT스포츠 등이 EPL 중계권을 구입했다. 이 계약으로 사무국은 51억3600만파운드(약9조27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천문학적인 액수다.
사무국은 이 금액에서 각종 비용을 제하고 구단에 분배한다. 영국 내 중계료 수입의 50%를 EPL 팀들에 균등 분배한다. 남은 50% 중 절반은 팀의 최종순위, 나머지 반은 구단 경기 생중계 횟수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최고액 수령팀과 최저액팀의 비율은 1.5:1로 맞춘다.
6월 사무국이 공개한 2014~2015시즌 중계료 분배자료에 따르면 첼시가 9900만파운드(약1740억원)를 배분받아 최고액 수령팀이다. 최저액은 퀸스파크레인저스가 수령한 6490만파운드(약1140억원)다. 꼴찌라고 해도 엄청난 수입이 보장된다. 하위권 구단들이 EPL 잔류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다.
중하위권 전력의 팀들이라고 해도 막대한 수입을 받기 때문에 선수단에 재투자가 가능하다. 즉, 팀 간 전력격차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중소팀들도 A대표팀 경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고, 베테랑 지도자를 선임할 수 있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리그 초반 EPL에 불어닥친 지각변동의 바람, 어떤 모습으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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