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후 루이스 판 할 감독(64)이 한 말이다.
판 할 감독은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위치(WBA)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종료(2대0 맨유 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린가드의 마무리는 완벽했다"고 첫 마디를 던졌다.
제시 린가드(22)에 대한 판 할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판 할 감독은 "WBA의 수비가 견고하고 조직적이었다. 공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훌륭한 선제골 덕분에 여유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의 린가드 사랑은 계속됐다. 그는 "린가드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훈련 할 때 오늘 득점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두 번 나왔다. 그 때 린가드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슈팅했다. 나는 그에게 공을 한 번 잡고 정확하게 차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오늘 린가드가 그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린가드가 자신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해 더욱 기쁜 판 할 감독이다.
판 할 감독은 자신의 선수 선발 방식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누구든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기회는 열려있다. 린가드는 자신에게 온 찬스를 두 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선수다. 2012년 맨유에서 프로데뷔했지만 1군에 자리잡지 못했다. 레스터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턴, 더비카운티 등의 구단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린가드에게도 기회가 왔다. 리그 9라운드 에버턴전 마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린가드는 팀의 3대0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2경기 더 교체로 투입됐다.
린가드는 이번 WBA전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판 할 감독의 부응에 기대했다.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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