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김현수를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그동안 박병호 이대호 오승환이 미국 언론에 다뤄진 경우는 많았지만 FA가 되는 김현수가 오르내린 적은 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 언론이 김현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가 김현수 소식을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한국의 좌익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톱 플레이어들의 빅리그로 밀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도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을 노린다라고 했다.
김현수에 대한 평가는 좋다. 27세인 김현수는 포스팅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FA로 메이저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라고 그가 박병호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
통산 타율이 3할1푼8리로 한국의 현역 선수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김현수는 올해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5할4푼1리를 기록했고, 볼넷이 101개인반면 삼진은 63개로 적었다. 통산 삼진도 501개로 597개의 볼넷 보다 적었다. 그만큼 선구안이 좋다는 뜻.
김현수를 관찰해왔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김현수가 이대호나 박병호보다 힘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허나 김현수는 팀들이 찾는 스타일이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탁월한 캔자스시티 타입의 공격적인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파산 기자는 "김현수는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다음 그룹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