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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클라크가 19득점 12리바운드, 함지훈이 12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양동근이 17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0득점, 드와릭 스펜서가 1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민수가 2득점에 그치는 등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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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미스매치가 있었다. SK 데이비드 사이먼을 모비스 입장에서는 막을 카드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막았지만, 파워와 골밑 테크닉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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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사이먼의 좁은 수비폭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클라크와 함지훈의 기본적인 하이-로 게임. 클라크는 미드 레인지에서 점프슛을 쐈고, 다가오면 함지훈에게 패스를 연결, 골밑슛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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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SK는 불운한 장면도 있었다. 천대현의 골밑 돌파 때 박승리가 정상적인 수비를 했다. 그런데 천대현은 몸 접촉 과정에서 넘어졌다. 파울 자유투 2개. 손을 쓰지 않았고, 막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몸 접촉이 있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었다. 결국 22-12, 10점 모비스의 리드로 끝났다.
SK는 드워릭 스펜서,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2쿼터에 나섰다.
SK의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스펜서의 개인기를 중심으로 여기에서 파생되는 공격옵션으로 모비스를 뚫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매치업으로 붙였지만, 봉쇄가 쉽지 않았다..
결국 스펜서의 4득점과 이정석의 3점포로 21-22,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SK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2쿼터 골밑 보강을 위해 이승준이 투입됐다. 이승준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골밑에서 랍 패스를 받은 뒤 또 다시 쉬운 골밑 슛을 넣었다. 반면, 모비스는 빅터의 골밑 공격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단편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31-33, SK는 2점차로 줄인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SK의 한계
팽팽한 힘 겨루기가 이어졌다. SK는 스펜서와 사이먼의 2대2, 모비스는 빅터, 클라크,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로 맞섰다. 모비스의 경우 미스매치를 유도하거나, 빅터와 클라크의 골밑 연계 플레이로 맞대응했다.
이때 사이먼의 미드 레인지 점프슛이 부정확해지기 시작했다. 1쿼터부터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던 사이먼이었다. 부담이 너무 많았다.
이 틈을 양동근이 점프슛과 속공으로 공략했다. 반면, SK는 좋았던 공격 응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사이먼을 제외하면 효율적인 공격 찬스를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다. 김선형이 없는 현 시점에서 SK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한계였다. 스펜서의 개인기가 3쿼터 종료 47.1초를 남기고 천대현의 스틸에 걸렸다. 결국 54-37, 모비스의 7점 차의 우위.
4쿼터=유리농구인가
사이먼은 힘이 떨어지는 게 역력했다. 활동력 자체가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수비에서 좁았던 폭이 더욱 좁아졌다.
모비스는 클라크를 중심으로 이 약점을 공략했다. 그는 함지훈의 효율적인 패스를 대부분 자유투 부근에서 잡았다. 그리고 중거리슛을 쏘거나, 상대적으로 빠른 스피드로 골밑돌파를 했다. 사이먼은 이 공격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꾸준히 모비스는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클라크의 공격이 뚫리자, 함지훈의 공격마저 살아났다. 경기종료 6분5초를 남기고 63-52, 11점 차의 리드.
SK는 박승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스매치를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파괴적인 공격을 했다. 최원혁의 속공까지 나왔다. 연속 6득점.
하지만 3분53초를 남기고 모비스 김주성이 3점 라인에서 의외의 장거리포를 터뜨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50초 후 함지훈의 패스를 받은 클라크가 돌파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SK는 사이먼을 스펜서로 바꿨다. 스펜서는 2방의 3점포를 터뜨렸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결국 모비스가 또 다시 승리.
이날 판정은 매우 어지러웠다. 쓸데없는 휘슬이 많았다. 4쿼터 초반 김민수가 클라크의 점프슛 순간, 공을 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자유투 2개를 줬다. 그 뒤 박승리가 포스트 업을 하는 순간, 전준범은 정상적인 몸싸움을 하며 수비했다. 그런데 또 다시 파울을 전준범에게 줬다. 보상성 판정이었다.
이 부분은 우려스럽다. 휘슬이 너무 민감하다. '유리농구'로 회귀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 정상적인 몸싸움마저 부정하는 휘슬은 선수들을 위축시킨다. 당연히 액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김영기 총재가 그토록 강조하는 '흥미도'는 극적으로 반감된다. 이날 판정은 곱씹어봐야 할 부분이 많았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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