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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고참 선수들의 은퇴과정은 구단과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기 싫어하는 첫 번째 이유는 확연한 연봉 차이다. 유니폼을 벗는 순간 몸값은 대폭락이다. 스타급 선수의 경우 기량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말년이라고 해도 최근 추세면 5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은퇴하는 순간 연봉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코치 초년병 연봉은 보통 5000만원에서 출발한다. 코치의 스트레스와 노동강도는 선수 이상이다. 예전과 달리 방송국 야구해설위원을 맡으면 1억원 남짓의 고액연봉이 보장되지만 그래도 현역선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현역으로 뛰면 연봉 뿐만 아니라 메리트 등 승리수당이 엄청나다. A구단의 한 어린 선수는 지난해 1년간 5000만원이었던 자신의 연봉보다 많은 수당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리트와 각종 보너스로 수천만원의 가욋돈을 챙길 수 있다. 최근엔 알게 모르게 고참 선수들에게 다년계약을 해주는 구단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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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은 연로한 아버지를 모시고 공기좋은 경남 거제도로 내려간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겠지만 유소년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손민한은 "지난 3년간 행복했고, 내겐 과분한 시간들이었다. 올해 10승도 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승도 했다. 이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 NC의 일원으로 유소년 야구육성에 대해 기여하고 싶다. 실제 마운드에 선 투수의 마음과는 동떨어진 조언을 선배나 코치들이 해줄 때도 많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는 가르침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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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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