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신흥 강호 고려대 '공수의 핵' 박예은과 홍혜지가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9일 호주와의 평가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19세 이하 월드컵,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1995년생, 1996년생 '영건'들의 파격 발탁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여자챔피언십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1996년생 수비수 홍혜지(고려대)와 1996년생 미드필더 박예은을 뽑았다. 동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소속팀 이천 대교 플레잉코치 역할에 전념할 뜻을 밝힌 골키퍼 전민경을 대신해, 대학생 골키퍼 민유경(한양여대), 김민정(여주대)도 이름을 올렸다
윤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합을 실험할 것이다. 특히 박예은과 홍혜지는 어리지만 기존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기회를 주고 싶다. 훈련과 경기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박예은에 대해서는 "조소현의 대를 이을 선수"라고 극찬했다. 4-2-3-1 포메이션을 즐겨쓰는 윤덕여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수비수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로 헌신해온 캡틴 조소현과 심서연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상황에서 호주전에서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조소현 심서연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박예은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가 보기에 박예은은 조소현의 대를 이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 선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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