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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라기 보다는 친한 친구와 함께 한 '수다 타임' 같았던 시간 내내 김정화에게 느껴졌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는 단순히 '디데이' 속 캐릭터의 영향만은 아니었다. 2년 간의 휴식기가 가져다 준 여유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낸 뜻깊은 시간,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와 세상 그 무엇과보 바꿀 수 없는 아이 덕분이었다. "2년 간의 소중한 경험 덕에 인간 김정화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배우 김정화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고 말하는 그녀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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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어떻게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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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2년간의 경험들이 '디데이'라는 재난 드라마를 임하는 데 더욱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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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가 방송 초반에는 최초의 재난 드라마라는 타이틀과 엄청난 스케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청률이 저조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물론 시청률 면에서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우리 드라마에 매우 만족한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들, 모든 제작진까지 합심해서 만든 드라마다. 이렇게 호흡이 좋은 제작 현장은 흔지 않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사전 제작이라 드라마 자체에 대한 완성도도 높았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 거 아닌가. 과정에 무게를 뒀을 때 '디데이'는 정말 소중하고 좋은 작품이다.
내가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알겠더라. 3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너무 슬퍼서 밥도 안 넘어가고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괜찮아지고 밥도 넘어가고 웃게 되더라. 엄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돼서 촬영장에 갔었는데, 다들 나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하지만 난 오히려 씩씩하게 웃으며 촬영을 잘 마쳤다. 슬픔은 다 지나가더라. 나도 모르게 순간 순간 불쑥 슬픔이 밀려올 때도 있지만, 그 슬픔이 24시간 나를 지배하진 않더라. 그래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진료를 하는 소율이에게 더욱 공감이 갔다. 내가 소율이라도 슬플 땐 슬퍼하더라도 또 씩씩하게 환자를 위해 진료했을 거다.
-김정화에게 '디데이'라는 작품은 어떻게 기억될까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오랜만의 복귀작이기도 하지만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만났던 것도 그렇고, 예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따뜻한 캐릭터여서 더욱 그렇다. 그동안 본의 아니고 도시적이고 좀 냉정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본래 내 성격과는 갭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역을 하면서 그 갭을 줄였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김정화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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