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1월 극장가를 20대 여배우들이 점령하고 있다. 미래의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여배우들이 벌써부터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박보영,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도리화가'의 배수지다.
이혜린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이다. 박보영은 영화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부터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공감 가는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아와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기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실제 나이 또래의 도라희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유도하며 극을 이끈다.
맡은 일마다 사고를 치는 것은 물론 생각한 것을 그대로 내뱉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의 뚜껑을 여는 도라희는 풋풋하면서도 당차지만 한편으론 어리숙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더한다. 또한 그토록 꿈꾸던 입사에 성공했지만 멘탈붕괴에 빠지는 도라희의 친근한 매력은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위험에 빠진 소녀 영신 역을 맡은 박소담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호평을 모으고 있다. 올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등에 출연하며 이미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는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을 통해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창 나이에 삭발까지 감행한 박소담은 악령의 목소리까지 직접 소화해내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박소담은 올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또 영화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역을 맡은 배수지는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전한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수지는 캐릭터를 위해 국립창극단에서 주연배우로 활동했으며 2010년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국악인 박애리 명창의 가르침을 1년 동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지는 가수 활동 때와는 완전히 다른 창법과 호흡을 구사하는 훈련을 했고, 소리 내는 자체가 힘든 나머지 체력이 금세 소진되는 험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남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촬영 기간까지 약 1년간 연습에 매진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동안 충무로에 여배우가 관심을 받는 영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20대 여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여배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올해 못지않게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20대 여배우의 성장은 우리 영화계에도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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