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블레이드(한국·암·4세·레이팅 113·조교사 김영관·마주 김형란)'가 올 시즌 최고의 여왕마 자리에 올랐다.
'퀸즈블레이드'는 지난 15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7경주(국산·3세 이상·암·레이팅 오픈·총상금 3억원)로 치러진 제주도지사배 특별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렛츠런서울 9두, 부산경남 7두 등 16두의 마필이 참가한 이날 경주에서 '퀸즈블레이드'는 기수 이쿠야스(40·프리)와 호흡을 맞췄다. 경주 중반까지 '인디언스타'에 밀리는 듯 했으나, 결승선을 400m 앞둔 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기 시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퀸즈블레이드'는 막판 추입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든 '피노누아'를 목차로 아슬아슬하게 누르며 결국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퀸즈블레이드'는 2년 전 자신이 세운 1400m 경주기록(1분28초3)을 3초 단축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퀸즈블레이드'는 작년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에서 우승을 하고, 대통령배에서 5위를 기록했던 최고의 암말이다.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뛰어난 전력을 갖추었으나 미국 원정으로 국내에서의 긴 공백이 생긴 탓에 이번 대상경주에서의 우승을 점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날카로운 실력을 다시금 과시하며 최강 암말의 힘을 과시했다. 이쿠야스는 "최근 '퀸즈블레이드'의 조교 상태가 좋았다. 미국 워정 탓에 승부 근성이 없어졌을 것을 염려했으나, 오늘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지사배는 3만5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데 총매출 4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2.9배, 복승식 24배, 쌍승식 34.5배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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