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것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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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감독다운 모습이다. 대화 도중 종종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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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일본 측에 전력을 노출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항상 "선발은 경기 시작 90분 전에 발표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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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은 역사에 남을 '11.19 대첩'을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썼다. 0-3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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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감독님이 발표를 하지 않으셔서"라고 하자, "하하하"라고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확실히 달랐다.
19일 일본이 패하자, 일본 취재진은 확실히 좀 거칠었다. 투수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7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하던 오타니의 조기 교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해가 되지 않기는 외신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고쿠보 감독은 "7회까지 던지기로 했다. 투구수에 관계없이 7회까지 던지면 교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답변을 듣고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김 감독이 인터뷰장에 들어왔을 때, 한 외신기자가 "만약 감독님이라면 오타니를 8회에 교체했을까요"라고 물었다.
김 감독은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내가 그 팀을 맡지 않은 이상 투수교체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그 팀의 보이지 않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오타니의 투수교체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감독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온화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항상 "국제대회는 사실상 단판승부나 마찬가지다. 예선의 경우 자그마한 흐름이 이어져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너먼트는 진짜 내일이 없는 단판 승부다. 때문에 항상 모든 변수를 고려하면서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4강전에서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빈틈없는 투수교체로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분명, 김 감독이었다면 3-0의 불안한 리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하던 오타니를 교체했을 리가 없다. 투구수가 85개였다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타니의 교체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적장인 고쿠보 감독을 끝까지 배려했다. '사령탑의 품격'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줬다. 도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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