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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신봉자다. 아르헨티나, 칠레, 마르세유, 애슬레틱 빌바오 등을 이끈 비엘사 감독은 엄청난 기동력을 중심으로 한 무한 압박이 트레이드 마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턴 시절 과감한 압박 축구로 재미를 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 부임 후에도 같은 축구를 추구했지만, 그가 원했던 수준에는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해리 케인이라는 기동력과 결정력을 갖춘 원톱을 발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 기동력과 역동성, 개인 기술을 모두 갖춘 손흥민, 델리 알리 등이 가세한 올 시즌 서서히 포체티노식 압박축구의 꽃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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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웨스트햄전은 '손샤인' 손흥민이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다. 9월 맨시티전에서 좌측족저근막을 다친 후 59일만의 선발 복귀였다. 2달간 애지중지한 보람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렸음에도 팀 훈련을 통해 착실한 준비를 이어나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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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움직임에서도 보다 조직적으로 바뀌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자유롭게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케인과의 공존법을 익힌 모습이었다. 움직임 폭이 큰 케인의 동선과 겹치지 않게 공간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케인이 측면으로 빠지면 중앙을 옮기고, 케인이 중앙에 머물면 좌우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다. 연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적절한 패스를 연결했다. 토트넘의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으며, 마지막 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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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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