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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F1이라는 무대로 성큼성큼 나가고 있는 한국계 드라이버가 올해 나타난 것이다. 영국 출신 드라이버 잭 에이큰(20·Jack Aitke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 존 에이큰(63), 한국인 어머니 한정화씨(55)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드라이버로, 한국명은 한세용이다. '세상의 용(龍)이 되어라'라는 뜻으로, 외할머니가 지어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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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세용은 자신의 SNS에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라고 적어놓을 정도로 확실한 목표의식과 함께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머신에 영어와 한국 이름을 나란히 새겨 놓았으며, 포디엄에 올라가서는 태극기를 흔들 정도여서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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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방문한 한세용은 "2개의 조국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한국과 영국 팬들이 모두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세용은 내년 시즌 포뮬러 르노 3.5 대회에 도전,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를 노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F1 바로 밑단계인 GP2 혹은 곧바로 F1에 직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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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1에 오르기까지는 실력 외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은행가와 투자자로 일하는 부모님이 감당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를 적극 도울 수 있는 기업스폰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세용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많이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스폰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몇년 후 F1 그랑프리에서 꼭 만나자"고 당차게 말했다. F1 무대에서 태극기가 휘날릴 그날을 기대해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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