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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 FA 선수는 프로축구연맹 공시(다음달 15일 이전)를 통해 12월 말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 구단과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에 대해서는 영입을 원하는 구단에서 영입 의사가 포함된 공식 문서를 원소속 구단에 전달하면 선접촉이 가능하다. 가와사키는 이 규정을 통해 정성룡에게 접촉했다. 이번 달 중순 공식 문서를 일본 최대 에이전트사에 발급했고, 이 회사는 위임받은 국내 에이전트에게 전달했다. 국내 에이전트는 23일 수원 측에 전달, 선수와 접촉해 이적 사항을 논의 중이다. FA 규정에 따라, 정식 계약은 타구단과 협상 시기인 내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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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고 출신인 정성룡은 200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가 됐다. 출발은 시련이었다. 2004~2005년 2군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야 했다. 2006년부터 서광이 비췄다. 1군으로 올라와 신화용과 함께 주전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007년 K리그 우승을 이끈 정성룡은 이듬해 이적료 15억원(추정치)을 발생시키며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정점은 2010년 찍었다. 이운재를 밀어내고 남아공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주가가 폭등했다. 몸값이 20억원으로 치솟았다. 수원으로 팀을 옮긴 정성룡은 지난 4년간 '넘버 원' 골키퍼로 뛰었다. 2011년에는 11경기 무실점으로 1위에 올랐고, 2012년에는 12경기 무실점을 했다. 지난해에는 13경기 무실점으로 K리그 최고의 수문장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정성룡은 K리그 통산 295경기에서 309실점으로 경기당 1.0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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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은 정성룡의 꿈이었다. 지난해 아픔도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리그(MLS) 시카고행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당시 높은 몸값에 이적이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는 걸림돌이 없어졌다. FA 신분을 획득하면서 이적료가 없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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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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