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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개띠 절친, 김도훈 인천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의 4차례 맞대결은 그들의 우정만큼이나 뜨거웠다. 2승2패로 팽팽했다. 시즌 초반 노 감독이 먼저 웃었다. 지난 4월5일 '식목일' 첫 맞대결에선 전남이 8년 묵은 인천전 무승 징크스를 깨며 1대0으로 이겼다. 6월6일 '현충일' 인천 원정에서도 2대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후반기는 김 감독이 웃었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열린 8월15일 '광복절' 맞대결에선 인천이 전남에 2대0으로 완승했다. 10월14일 운명의 FA컵 맞대결에서 전남은 연장 혈투끝에 인천에 0대2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마지막 5번째 맞대결, '강등'도 '승격'도, 우승컵도 아닌, 오로지 프로의 자존심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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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케빈과 부상으로 인해 은퇴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천수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라인업을 유지했다. 김인성이 코뼈 부상을 딛고 출전을 강행했다. 전남과의 FA컵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신인 윤상호와 박세직, 이효균이 공격라인에 포진했다. 박대한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가 포백라인에 늘어섰다. 노 감독이 "인천이 마지막 경기에도 풀 멤버를 가동했다. 친구인 김도훈 감독이 안봐준다"며 농담했다. 김 감독은 "케빈이 없지 않느냐, 케빈이 없으면 풀 멤버가 아니다"라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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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2분 전현철이 단독쇄도하며 반대쪽 오르샤에게 롱크로스를 건넸으나 오르샤의 슈팅이 유현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44분 이지민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기직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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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다섯번째 맞대결에선 전남이 웃었다. 그러나 이들의 전쟁은 내년에도 쭉 계속된다. 승패를 떠나 한시즌 내내 K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 동갑내기 초보감독들의 열정과 분투, 훈훈한 우정과 양보없는 승부는아름다웠다. 인천의 늑대축구도, 소리없이 강한 전남 축구도 K리그 클래식에 또 하나의 스토리와 진한 감동을 남겼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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