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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서 중증 폐렴으로 입원하는 산모들은 일 년에 한두 명에서 세 명밖에 없습니다. 산모들이 중증 폐렴으로까지 가는 경우는 굉장히 흔치 않은 일이에요. 이건 뭔가 일이 생긴 거죠. 뭔지 모르지만 굉장히 위험한, 우리가 모르는 뭐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홍수종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 공동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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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연령에서 계절적으로 초봄까지 (환자가)있다가, 또 그 이후에는 환자가 없어지고 그랬습니다." - 박준동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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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발명품, 살인 무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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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살피자 처음 이상이 생긴 곳은 기관지 주변. 전문가들은 흡입 가능한, 공기 중 떠다니는 무언가로 괴질의 원인이 될 용의선상을 좁혔다. 바로 떠오른 건 황사와 담배 같은 유해 환경이었지만,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임산부, 아이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들 사이에 묘한 공통점을 발견되었다.
- 1995년 B가습기 살균제 지면 광고
사망자들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각별히 건강에 신경 쓰고 있었고, 특히 실내 습도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습기 청결을 위해 당시 유행하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143인의 죽음, 회피하기엔 너무 무겁다
놀랍게도 연쇄적인 산모 사망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였다. 마트에서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었던 이 제품으로, 무려 14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56%)이 영유아인 사상 초유의 참사였다. 가습기 살균제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일까?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났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의 사과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법 처리된 책임자는 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 속절없는 4년이 지났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28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기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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