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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은 실질적인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이나 다름없다. 2005년 AFC가 비상식적인 몽니를 부렸다.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의 기준으로 시상식 참가여부를 넣었다. 당시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나카타 히데토시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석이 힘들다'는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AFC 시상식은 유럽 시즌이 한창인 11~12월에 열렸다. 아시아 최고 선수를 뽑는 상의 권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AFC는 계속해서 참가 여부를 중요한 수상 기준으로 유지했다. 이 후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 수상자들은 모두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아시아 팬들이 낯설어하는 이상한 상황이 이어졌다. 2015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도 생소한 아랍에미리츠의 아메드 칼릴(알 아흘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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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유럽이 인정하는 아시아 축구의 얼굴이다.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손흥민 만큼의 임팩트를 가진 아시아 선수는 없다. 가장 확실한 지표가 몸값이다. 올 여름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의 이적료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액인 3000만 유로(약 403억원)에 달한다. 2001년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이탈리아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 유로(346억원)를 넘고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썼다. 마케팅 없이 순수 실력만으로 얻은 결과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59인의 후보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매해 두자릿수 득점이 가능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 넘버1' 입지를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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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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