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국왕컵)에 부정선수를 출전시켰던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몰수패 처분을 받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각) '카디스와의 코파델레이 32강전에 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는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였다'며 레알 마드리드 대신 카디스의 16강 진출을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몰수패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 6001유로(약 760만원)의 벌금도 물렸다. 카디스전에서 3대1로 낙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처분으로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처분에 대한 항소는 10일 이내에 할 수 있다.
카디스전에 선발로 출격해 선제골까지 터트린 러시아 출신 공격수 체리셰프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임대로 뛸 당시 국왕컵에서 경고 3개가 누적돼 출전정지 1경기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체리셰프를 선발로 기용했다가 이 사실을 알아채고 전반 막판 서둘러 체리셰프를 교체아웃시켰지만 때는 늦은 뒤였다. 카디스는 경기 뒤 레알 마드리드의 부정선수 출전에 대해 스페인축구협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스페인축구협회는 레알 마드리드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체리셰프가 징계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페인축구협회 측은 "체리셰프는 개인적으로 출전정지 상태라는 점을 통보받았다"며 "징계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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