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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우스햄턴 감독 "클롭은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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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48)의 기세가 대단하다. 적장도 클롭 감독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사우스햄턴을 이끄는 로날드 쾨만 감독(52)에게 클롭 감독은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다. 쾨만 감독은 3일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1대6 대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쾨만 감독은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오히려 클롭 감독의 지도력을 추켜세웠다.

쾨만 감독은 6일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메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스턴빌리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1대1 무)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의 축구가 진짜 공격축구"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만들었다"면서 "이제 리버풀은 맨유, 맨시티, 아스널 등의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이 됐다. 정말 환상적인 행보"라며 적장을 인정했다.

쾨만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쾨만 감독은 "클롭 감독은 리그에 신선함을 가져왔다.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감독이다. 그가 추구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은 리그에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엄지를 올렸다.

또 쾨만 감독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의 전술적 레벨이 올라갔다. 이는 감독들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리그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최근 8경기에서 7승1무를 기록중이다. 상승세에 힘입어 리그 순위도 7위에 올랐다. 7일 열릴 뉴캐슬과의 리그 15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6위를 넘볼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