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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느껴졌다. '실망스런 결과를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시작했다. 팬들과 후원 기업 그리고 협력업체 임직원까지 챙겼다. '깊은 책임감을 통감합니다'고 했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했다. 5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단순한 사과가 아닌 진정한 자기 반성과 미래를 위한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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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사과문에서는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과문은 단 3문장에 불과했다. 모두 형식적이었다. 그저 '죄송하다', '사죄드린다'고만 했다. 위기 모면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이제껏 경남이 보여줬던 사과문과도 거리가 있다. 2008년 3월 폭죽사고가 터졌을 때 경남은 진심어린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부상자 치료와 향후 재발 방지 계획도 밝혔다. 2011년 8월 승부조작으로 경남 선수들이 2명 불구속 기소됐을 때도 경남은 진정성이 느껴지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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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남을 맡고 있는 박치근 대표를 포함한 현 집행부로서 이번 사건을 전임 대표의 개인적 비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성의도 없고 상식에도 어긋나는' 사과문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 편협하고 아마추어적인 생각이다. 외국인 선수 계약 비리와 심판 매수는 챌린지 강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명백한 범죄 행위다.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3문장짜리 사과문으로는 팬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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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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