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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언니 김혜진(장희진)의 죽음을 풀어나가는 해원중고 영어 원어민 교사 한소윤을 연기한 문근영은 다섯 살 때 아빠와 엄마, 언니를 교통사고로 모두 잃고 유일한 혈육인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 캐나다로 건너가 자란 모습으로 초반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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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아라 마을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으려던 소윤은 마을에서 한 여자의 백골 시신을 발견했게 되고 그 시신이 23년 전 아빠, 엄마와 함께 사망한 줄 알았던 언니 김혜진(장희진)의 시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진 소윤. 문근영은 이러한 소윤의 혼란스러우면서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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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기'를 펼친 윤지숙 역의 신은경을 비롯해 장희진, 장소연, 박은석, 우현주, 이열음, 안서현 등 '신 스틸러'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문근영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분명 주연으로서 조바심과 아쉬움이 컸을 텐데 정작 본인은 "나는 처음부터 내레이터 역할이었다"며 쿨하게 웃어넘겼다. 이런 역할인 줄 알고 선택했다는 말까지 더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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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라는 호평과 달리 지지부진했던 '마을'의 시청률 또한 그랬다. '마을'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분명 한 번 꽂히면 끝까지 정주행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컸다.
"원래 시청률, 관객의 흥행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가 봐도 '마을'은 시청률이 잘 나올 대본은 아니었어요(웃음). 한 번 놓치면 따라올 수 없이 전개가 몰아치니까요. 시청률이 안 나와서 속상한 것보다는 작품성 높은 대본으로 다들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이왕이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보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어요. 그래서 현장 분위기도 30~40% 시청률을 기록한 것처럼 파이팅이 넘쳤죠."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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