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아스널에 입단한 뒤로 한번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가보지 못했다. 내년 2월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
올리비에 지루가 아스널의 기적 같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각)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골차 이상, 혹은 3골 이상을 넣어야한다는 미션을 완수한 아스널은 올림피아코스를 유로파리그로 밀어내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지루는 혼자 아스널의 3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29분과 후반 4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린 지루는 후반 20분 페널티킥마저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널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다. 맨오브더매치(MOM)은 당연히 지루 차지였다. 지난 디나모 키에프 전 퇴장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지루는 이날 경기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 아스널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아스널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우선 8강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우리는 내년 2월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늘 지루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지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널티킥을 지루가 맡은 것에 대해서는 "지루에게 페널티킥을 전부터 준비시켰다. 연습했던 대로 잘 성공시켰다"라고 칭찬했다. 페트르 체흐도 "역시 지루는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라며 기뻐했다.
지루는 시즌 전 대선배 티에리 앙리로부터 "지루로는 우승할 수 없다"라는 정면 비판을 받는 등 마음고생을 겪었다. 하지만 지루는 올시즌 공식전 22경기에서 13골(리그 8)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길었던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고민을 잊게 하는 활약이다.
lunarfly@sports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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