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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준급 외국인 선수 3명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다.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가 내년에도 부산 사직구장을 홈으로 쓴다. 팀 최대 약점이던 불펜도 보강했다. SK 필승계투조 윤길현,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영입했다. 집토끼 심수창을 잡지 못했지만, 외부 FA 영입에 확실한 방점이 찍힌다. 신동빈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에다 구단 수뇌부가 협상력을 발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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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넥센에게 건넨 20인 보호선수 명단, 그리고 박한길이다. 손승락을 영입한 롯데는 규정에 따라 20인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날짜로는 10일부터 12일까지였고, 명단을 받은 넥센은 그로부터 3일 이내에 보상선수 한 명과 손승락의 연봉 200%, 또는 보상선수 없이 손승락의 연봉 300%를 선택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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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롯데가 하루라도 늦게, 아니면 12일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보냈다면 넥센이 다시 박한길을 지명할 수도 있었다. 4년 만에 벌어지는 '제2의 임 훈 사태'다. 임 훈은 2011년 겨울 부산과 인천을 바쁘게 오가야 했다. FA 임경완(롯데→SK)의 반대 급부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가 20일 만에 다시 SK행을 통보 받은 것이다. 당시 롯데는 해외 진출이 무산된 FA 정대현을 전격 영입했다. 이후 SK에 넘겨준 20인 보호선수 명단에는 임 훈의 이름이 없었다. 2000년 첫 FA 선수가 나온 이래 처음 발생한 '리턴픽'. 보상선수가 다시 보상선수가 되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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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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